[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2015] 조종사, 체중 8배 하중 견디며 곡예비행

입력 2015-10-20 07:03  

에어쇼 공연


[ 김대훈 기자 ]
서울ADEX 행사장에 오면 C-130, C-17, CN-235 수송기와 E-737 항공통제기, F-15K, F-4E, F-22, FA-50, KA-1, KF-16 등 전투기, V-22 오스프리 등 다양한 항공기를 볼 수 있다. ADEX의 백미는 단연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T-50B) 등의 다채로운 에어쇼 공연이다. 에어쇼 둘째날(21일)부터는 영국 공군의 고공강하 등이 준비돼 있다. 호주의 특수비행팀 ‘피츠 스페셜(Pitts Special)’의 곡예비행도 이날부터 시작한다.

총 8기로 이뤄진 블랙이글스는 한국 공군의 자랑거리다. 1번기(리더) 조종사 김용민 중령(진급예정자·사진 아래)에게 각오를 들어봤다.

▶눈여겨볼 만한 기동은.

블랙이글스 공연은 8대가 합심해 펼치는 다이아몬드 형상(사진1), 이글(독수리 형상) 등으로 연속적 대형 변경을 하는 전반부와 각 편대로 나뉘어 다양한 기동을 선보이는 후반부로 구분된다. 항공기가 동시에 폭포수처럼 수직 강하하는 레인폴 기동(사진2)은 관람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아왔다. 하트 앤드 큐피드 기동과 태극 기동(사진3), 그리고 2대의 항공기가 아슬아슬하게 교차하는 기동(사진4)도 준비했다.


▶조종사의 어려움은.

자국산 초음속 항공기 8대로 에어쇼팀을 운영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다. 8대가 한 몸처럼 움직이기 위해선 크게 두 가지 난제가 있다.

조밀한 편대비행의 어려움과 엄청난 중력가속도가 그것이다. 8대의 항공기가 시속 800㎞의 속도로 비행하면서도 2~3m 정도의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혹자는 전자장치의 유도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편대 대형 유지는 1번기팀 리더의 지시에 따라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진행한다.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하늘로 솟구쳤다가 수직강하하는 루프(Loop)로 기동할 때 조종사들은 몸무게의 네다섯 배(4~5G)에 달하는 중력가속도를 이겨내야 한다. 공연 후반부에 7번 솔로(Solo)기가 선보이는 맥스 턴 기동 때는 무려 몸무게의 8배(8G)를 극복해야 한다.

▶공연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은.

블랙이글스가 할 수 있는 모든 기동을 보여준다는 게 이번 에어쇼의 큰 특징이다. 에어쇼 기간에 비즈니스데이와 퍼블릭데이 각각 3일 총 6일간 공연한다. 지상 세레머니를 통해 조종사와 정비사들이 관객에게 경례, 항공기 탑승, 시동, 이·착륙 등 비행의 시작과 끝까지 모든 것을 보여주게 된다. 에어쇼 이후에 진행되는 착륙세리머니에 꼭 함께해줬으면 좋겠다.

▶공연에 임하는 각오는.

블랙이글스는 2012년 영국에서의 쾌거(영국에어쇼 최고상 수상)에 이어 2014년 싱가포르 에어쇼 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외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ADEX 에어쇼에서도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맘껏 보여드려 국민에게 공군에 대한 신뢰를 주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껏 제고할 계기로 삼겠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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